금일, 익일, 명일, 작일 이 단어들은 날(day)을 나타내는 표현인데 상당히 헷갈립니다. 얼핏 아는 표현도 있고 좀 아리송한 표현도 있는데 이 표현들의 정확한 의미를 한 번에 알아보겠습니다.
어제(작일) → 오늘(금일) → 내일(명일)
바로 이렇게 어제, 오늘, 내일을 작일, 금일, 명일로 표시합니다. 아주 간단하죠. 그러면 익일이 빠졌는데 익일도 역시 내일이라는 의미인데요. 명일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익일의 의미는 아래에서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금일[今日]
금일은 오늘이라는 뜻입니다. 즉 지금 지나가고있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지금 바로 이 순간을 뜻하며 이 글을 읽고 있는 이 순간이 바로 금일입니다. 사실은 짧은 찰나의 순간이지만 폭넓은 의미로 오늘이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마음먹고 찾아간 식당에 금일 휴업이라고 붙어있으면 좀 짜증 나겠죠..
▶작일[昨日]
작일은 어제를 뜻합니다. 오늘 바로 하루전날이란 의미인데 대화나 문장에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작일에 뭐 했어?" "작일에 먹은 음식" 작일에 만난 사람" 아무래도 표현이 좀 어색하네요.
▶명일[明日]
명일은 오늘의 바로 다음날입니다. 기간이 정확합니다. 그냥 다음날이란 희박한 개념이 아니라 정확히 다음날을 말합니다. 즉 오늘이 7월 1일이면 명일은 7월 2일이 명일입니다. 다음날이란 의미는 비슷하지만 이것이 익일과 가장 큰 차이입니다. 정확히 정해져 있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익일[翌日]
익일은 명일과 같은 의미로 내일을 의미합니다. 둘다 다음날을 의미하지만 명일은 오늘을 기준으로 한 내일입니다. 하지만 익일은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은 다음날을 의미합니다. 즉 7월 1일의 명일은 7월 2일뿐입니다. 하지만 익일은 7월 3일이나 4일도 됩니다. 요즘 택배 많이들 받으시죠. 간혹 당일배송, 혹은 익일 배송이란 표현을 접했을 텐데요.
당일배송은 일이 발생한 그날 배송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그날 주문한 것은 그날 바로 배송한다는 의미이구요. 익일 배송은 기준이 정해지지 않은 다음날 배송한다는 의미입니다. 정확히 주문한 다음날 배송할 거면 명일 배송이란 표현이 더 정확한 표현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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