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는 존버다.
보통 블로그를 시작하고 설렘이 시작되는 시기가 있습니다. 바로 본인의 글에 반응이 오는 경우인데 이런 경우 참 대단한 희열을 느끼게 됩니다. 내가 쓴 글에 생면부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반응해준다는 것은 상당히 흥분되는 일입니다. 무언가가 될 것 같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목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는 환상에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혼자만의 환상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이시기를 지나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어 더 가열하게 글을 쓰게 됩니다. 이유는 에드센스라는 큰 목표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블로그를 수익형으로 운영하기 위해 시작했다면 마지막 종착지는 에드센스라는 거대한 산을 넘는 것을 먼저 꿈꾸게 됩니다. 그런 이유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열심히 양질의 글을 씁니다. 하지만 몇 번의 러브콜에도 아직까지는 광고를 게재할 수없다는 무심한 메일을 받게 됩니다.
에드센스의 승인을 얻다.
호기롭게 시작한 블로그에 대한 환상이 점점 연해져 갈 때 즈음 "축하합니다."로 시작하는 메일을 에드 센스로부터 받게 됩니다. 메일을 캡처하고 활동 중인 커뮤니티에 내용을 올립니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축하를 받게 되고 다시 마음가짐이 새로워집니다. 이제부터는 글을 쓰는 족족 통장의 잔고가 불러 날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소소하게 용돈 정도 벌다가 좀 더 열심히 해서 월급 정도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당찬 각오도 밝힙니다.
2주, 대략 2주 정도 열심히 포스팅을 하다 보면 살짝 의심이 생깁니다. 분명히 글을 쓰고 있고 어느 정도 트래픽도 있고 그런데 오늘 현재까지 수익은 0.3달러 정도입니다. 지난 2주일 내내 열심히 고민하며 글을 쓰고 사진 작업도 했지만 돌아오는 열매는 정말 형편없는 수준입니다. 한 달을 꼬박 글을 써도 치킨 한 마리 먹기가 힘들다는 것을 깨닭게 되는 순간 많은 블로거들이 이탈합니다.
비단 티스토리뿐만 아니라 다른 블로그도 마찬가지인 것이 블로글 그만둔다는 개념은 글을 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정말 스마트한 구조입니다. 당장 오늘부터 글쓰기를 멈추면 그만둔 겁니다. 그런 시간들이 오래 쌓이면 블로그와는 영영 멀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끄트머리에 아슬아슬하게 서서 블로그를 운영해나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버티기에 들어간 케이스인데요. 이때부터가 진짜 블로그의 시작입니다.
나의 바다는 내가 만든다.
많은 유튜버들이 혹은 다른 많은 플랫폼에서 블로그 수익을 이야기합니다. 누구나 월급만큼 번다거나 월 300을 넘어서 월 1,000만 원이라는 신화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분명 이룩한 사람이 있으니 전혀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현실은 치킨값 정도입니다. 블로그의 수익구조는 정말 스마트합니다. 누가 내 블로그에 들어와 광고를 클릭해주면 수익이 발생하는 겁니다.
블로그는 레드오션도 블루오션도 아닙니다. 그냥 블로그일 뿐입니다. 버티며 잘하는 사람에게는 푸른 빛깔 바다일 것이고 나가떨어진 사람에게는 힘 만들었던 붉은 바다였을 겁니다. 나의 바다는 내가 만들어간다는 생각으로 블로그를 운영 하시시 바랍니다. 지금 힘드신가요? 버티는 게 이기는 겁니다. 기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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