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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몰입 이후에 알게 되는 것들

by []).push 2021. 5. 3.

 

 

 

몰입 이후에 알게 되는 것들

 

몰입 이후에 알게 되는 것들

 

 

 

 

저도 요즘 한 가지에 몰입 중입니다. 이 몰입 상태를 최대한 길게 가져가려고 노력 중이기도 합니다. 황농문 저자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몰입을 한 이후에 알게 된 것들을 정리하였습니다. 황농문 저자의 몰입 중에서 만나봅니다.

 

일단 몰입 상태에 도달하면 조금만 집중력을 높여도 최대의 집중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이 정도 수준이면 다른 잡념이 완전히 사라지고 오로지 그 문제만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문제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쾌감을 느낀다. 잠시 생각이 흐트러지다가도 금세 주어진 문제로 돌아온다. 생각의 흐름이 그 문제에 고정된 것이다.

 

저녁에는 문제를 생각하다 잠이 들고 새벽이면 그 생각과 함께 잠이 깬다. 그러다 다시 생각을 하면서 잠이 들고, 아침이 오면 역시 그 생각과 함께 잠이 깬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주어진 문제가 자신이 의식하는 선명한 현실처럼 느껴지는 반면 주변 현실은 마치 지나가는 차창 밖 풍경처럼 느껴진다.

 

잠을 통해 확인하는 몰입의 실체

 

몰입의 90%와 100% 상태는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에는 명확히 구별된다. 잠에서 깨어나 몇 초가 경과한 뒤에 문제를 생각하기 시작하면 아직 100%가 아니라는 얘기다. 100% 몰입 상태가 되면 잠에서 깨어날 때, 혹은 잠에서 깨어 의식이 돌아올 때 이미 그 문제를 생각하고 있다. 이런 상태는 깨어나기 전 이미 그 문제를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잠이 든 내내 그 문제를 생각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잠에서 깨기 직전에 그 문제를 생각한 것은 틀림없다.

 

이와 같이 잠에서 깨어날 때 그 문제와 함께 의식이 돌아오는 것이 몰입 상태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한 달 동안 몰입을 했다고 하면 한 달 내내 이런 현상을 경험한다. 이런 이유로 몰입 중에 꿈을 꾸다 깨어난 일은 한 번도 없었다. 그 문제에 대한 꿈을 꾸는 것도 몰입이 50~60% 정도 이루어졌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몰입 상태에서 잠이 깰 때의 또 다른 특징은 통상 그 문제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서 의식이 돌아온다는 것이다. 떠오른 아이디어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적어두려고 일어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새벽에 일어날 때도 전혀 힘이 들거나 졸리지 않다. 몸이 가볍게 저절로 일어나지는 느낌이다.

 

 

 

몰입적 사고를 통한 전형적인 연구 일과

 

몰입을 알게 된 이후 나의 하루는 매우 단순해졌다. 날마다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다. 모든 행동은 생각을 위한 구도로 배치되어 있으며, 내게 주어진 시간은 온전히 생각에 투자한다. 그러나 이런 생활 패턴은 내가 사용하는 방법일 뿐, 모든 사람에게 맞다고 할 수는 없다. 사람마다 하는 일이 다르고 바이오리듬이 다를 테니 자신에게 알맞은 패턴을 만들어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다만 각각의 일정에서 어떤 식으로 몰입을 유지하는지에 대해서는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오전 6시: 출근 전 아침 시간

 

아이디어와 함께 잠이 깨면 떠오른 아이디어를 노트에 기록한다. 세수, 면도, 식사를 하면서도 머릿속에는 계속 그 문제가 맴돌고 있다. 이런 식으로 생각을 붙들고 있으려면 약간의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명상을 하듯 천천히 생각하기 때문에 식사를 하면서 생각을 해도 음식을 먹거나 소화시키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오전 7시: 출근하는 도중 차 안

 

집에서 나와 차를 타러 가는 도중이나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생각은 계속된다. 운전을 하면서도 계속 생각을 유지하는데, 운전처럼 다른 활동을 하면서도 생각을 계속하는 것은 몰입 상태를 유지시켜주기 위함이다. 운전 중에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은지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다른 활동을 하고 있을 때는 문제를 생각하는 강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일상적인 행동이나 익숙한 기계 조작 등에는 전혀 위험이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운전 중에 차가 신호에 걸려 기다리는 동안에는 생각의 강도가 높아지고 집중에 대한 쾌감 또한 증가한다. 이런 기분을 만끽하면서 운전을 하다 보면 신호에 걸려 기다리는 것조차 즐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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