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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ncome
독서

인간의 능력이 도달할 수 있는 최상의 사고 활동

by []).push 2021. 5. 12.

 

 

인간의 능력이 도달할 수 있는 최상의 사고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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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능력이 도달할 수 있는 최상의 사고 활동

 

 

 

 

이 우주에 문제와 나만 존재한다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최대의 집중된 상태의 감정은 명상이나 선을 하는 사람들이 집중하는 대상에 대해 일체감을 느끼는 상태오 비슷하다. 즉 참선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이른바 삼매와 비슷한 상태이다. 이처럼  최대로 집중된 상태는 개인의 문제 해결 능력을 최대화하는 효과가 있다.

 

이상태는 몰입에서 흔히 경험하는데 이것이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초상의 상태는 아니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세상 모든 일에 관심이 없어지면서 오로지 그 문제를 풀겠다는 생각밖에 없는 상태가 되어야 비로소 최상의 상태에 도달한다.

이 상태는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자신감, 문제를 풀려는 호기심과 욕망이 최대화된 상태이고 문제가 풀리지 않더라도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단계이다.

 

본능적으로 문제를 놓을 수가 없는 것이다. 즉 최대로 집중한 상태에서 얻는  종교적 감정과 오로지 그 문제를 풀겠다는 생각밖에 없는 극단적 프로페셔널리즘이 합쳐져서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 상태에서 우리는 가장 생산적이면서 가장 행복하기도 하다는 거다. 이 두 가지가 양립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몰입은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극도의 몰읍을 통하여 과연 무엇을 해결했는지 궁금할 것이다. 다음에는 몰입적 사고에 의하여 해결한 몇 가지 예를 소개해 보겠다.

 

 

 

몰입적 사고에 의한 문제 해결

 

나는 1년 6개월간 몰입적 사고를 지속하며 '화학 증착에 의한 다이아몬드 생성 원리'에 관한 문제를 연구한 적이 있다. 이 연구는 '하전 된 나노입자' 이론으로 발전하여 다이아몬드뿐 아니라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거의 모든 화학 증착 공정에 적용되는 이론으로 발전하였다.

 

이제까지 화학증착으로 만들어지는 박막은 모두 원자나 분자에 의하여 이루어진다고 믿어왔는데, 가시 관선의 파장보다 훨씬 작아서 눈에 보이지 않는 '하전 된 나노입자'가 생성되고 이들이 박막, 나노선, 나노 튜브 등으 만든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내 안에 깊이 숨어 있던 모든 잠재 능력을 원 없이 발휘하여 예전의 방식으로는 평생을 노력해도 해결핮 못할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이것을 해결하고 처음으로 드는 생각이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이제부터의 삶은 보너스 인생이다'라는 것이었다. 내가 항상 추구했던 후회하지 않을 삶을 실현한 것이다. 몰입 상태에서 고양된 자신감 때문이었는지 나는 몰입적인 사고를 하면 이 세상에서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대학원 시절부터 관심을 갖던 재료 분야에서 수십 년간 해결되지 않은 '액상소결에서의 비정상 입자 성장' 문제에 도전했다. 이 문제는 몇 개월의 몰입 끝에 해답을 얻었다. 용기백배한 나는 또 수십 년간 해결되지 않은 '금속의 이차 재결정' 문제에 도전했다. 이 문제 역시 몇 개월간의 몰입 끝에 해결했다.

 

장기간의 몰입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모두 동원하면 어느 정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알지 못한다. 아마 평생을 모르며 살아갈 것이다. 나는 이러한 경험을 통하여 예전의 'Work Hard' 패러다임에서는 평생을 해도 얻을 수 없는 성과를 'Think Hard' 패러다임으로 불과 수개월 만에 얻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몰입적 사고를 오랫동안 하다 보면 사고력이 놀라울 정도로 발달하게 된다. 바둑에 비유하자면 수 읽기가 발달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쓴 논문을 읽어도 논문을 쓴 사람보다 그 결과의 의미를 더 잘 알게 된다. 즉 실험을 하지 않았어도 그 실험 결과가 의미하는 것을 읽어내는 데는 직접 실험을 한 사람보다 더 놀라운 직관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런 양상은 산업 현장에서도 종종 나타난다. 문제의 중심에 있는 사람은 문제를 정확히 읽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몰입적 사고에 익숙한 사람은 그 일 자체에 대한 지식은 부족해도 문제 해결에 한결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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