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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건강한 몰입을 위해 운동하라

by []).push 2021. 5. 4.

 

 

건강한 몰입을 위해 운동하라

 

“건강한
건강한 몰입을 위해 운동하라

 

 

건강한 몰입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면이 필요하며 이런 수면상태를 뒷받침하기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매우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황농문 저자의 몰입에서 만나 봅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자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이러다가 뭔가 잘못되는 것은 아닐까? 혹시 정신이 이상해지면 어떡하지? 그래서 그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중단하기 위해 TV를 켰다. 그런데 뉴스고 드라마고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고 머리는 여전히 같은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어느 순간, 스스로 생각을 멈추거나 조절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다. 불안감은 더 커졌다. 그렇지만 설마 하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는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식사 준비를 하면서 대중가요 테이프를 틀었다. 그 테이프는 몇 개월 동안 반복해서 들은 것이어서 아주 익숙한 노래들이 연달아 흘러나왔다. 그때도 머릿속의 의식은 한 가지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었다. 바로 그때 묘한 일이 벌어졌다. 문제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던 의식이 한순간 잠시 노래에 빠져드는 것이었다. 다시 생각이 이어지고, 잠깐 노래를 듣는 것이 반복되더니, 일순간 노래를 듣는 것이 그 문제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덮어버렸다. 불과 몇 분 만에 일어난 변화였다.

 

일단 그 상태에서 빠져나오자 그전의 상황이 아주 심각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하면 몰입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정신 건강을 해치지 않을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가장 큰 문제는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는 것이었으므로 몸을 지치게 하는 운동을 해보자는 데 생각이 미쳤고, 이때부터 테니스를 치기 시작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매일 테니스를 규칙적으로 치면서 몰입했더니 잠이 오지 않는 증상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 후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니 몰입적 사고를 몇 년을 해도 아무런 이상이 없고, 오히려 몸이 건강해지고 의욕이 넘쳤다. 운동은 몰입 상태에 들어가거나 몰입 상태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몰입 상태에서 빠져나와 일상으로 돌아간 뒤에도 규칙적인 운동을 계속했다. 장기간의 몰입 활동을 하면서 얻은 결론 중 하나는 몰입적인 사고를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조건이 바로 규칙적인 운동이라는 점이다.

 

저명한 과학자나 예술가 들 중에는 젊은 나이에 죽거나 조현병 또는 조울증을 앓은 이들이 많다. 몰입 상태에서는 평소에 그렇게 갈구하던 아이디어가 봇물 터지듯이 쏟아지고 약간의 쾌감이 동반되어 지치는 줄 모르고 일을 하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는 정신적으로 흥분이 되어 잠을 못 이루게 되는데,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육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모차르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아마데우스>를 보면 악상이 떠오른 모차르트가 잠도 안 자고 계속 곡을 쓰는 장면이 나온다. 이런 모습이야말로 극도의 몰입에 빠져 있는 상태다.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모차르트가 몰입 상태에서 너무 무리를 해서 요절했으리란 생각이 들곤 한다. 뉴턴이 조현병 증상을 보인 사실도 잘 알려져 있다.

 

아인슈타인도 고등학교 시절, 심각한 정신 질환의 징조를 느꼈음을 밝힌 적이 있고, 철학자 비트겐슈타인, 화가 반 고흐도 조현병을 앓았다. 영화 <뷰티풀 마인드>에 나오는 천재 수학자  존 내시는 뛰어난 업적으로 노벨상을 수상했지만 오랫동안 조현병으로 고생을 해야 했다. 조울증을 앓은 천재들도 많다. 진화론을 제창한 찰스 다윈, 코펜하겐 학파를 이끌면서 양자역학을 확립하 닐스 보어,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 로드 바이런, 앨프레드 테니슨, 음악가 로버트 슈만 등이 대표적이다.

 

일부 호사가들은 이들이 앓았던 조현병이나 조울증이 천재성의 근원이라고 얘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은 선천적으로 몰입적 기질을 타고난 것일 뿐, 이들 역시 몰입에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했다면 훨씬 건강하고 왕성한 활동을 펼쳤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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